한국 셔틀콕,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
안세영의 금빛 스매싱 ‘무적의 22세’ 결국 해냈다
한국 셔틀콕,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
안세영(22)이 28년 만에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8살에 라켓을 처음 잡은 이후 늘 마음 속에 품어왔던 올림픽의 꿈, 3년 전에는 8강에서 그 꿈을 접고 서럽게 울던 소녀는 숙녀가 되었고, 미래의 기대주를 급속도로 지나 현재의 여왕이 되었다. 낭만의 도시 파리로 향하며 “낭만 있게 끝내겠다”고 했던 셔틀콕의 낭만소녀는 승리가 확정되자 ‘감독님’ 앞으로 가 엎드려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일어나 상대와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자신의 낭만을 마음껏 즐겼다.
안세영(22)이 파리에서 완벽하게 ‘셔틀콕 여왕’ 대관식을 가졌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단 한 개밖에 없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내고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계의 지존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27·세계 9위)를 2-0(21:13/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또한 2008 베이징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짝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6년 동안 끊겼던 금맥도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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