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초 올림픽 금메달…수억 원에 풀옵션 집도 받는다 외 기사 6
오늘의 세계 -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스케치 - 朝刊필리핀 최초 올림픽 금메달…수억 원에 풀옵션 집도 받는다 외 기사 6
오늘의 세계 -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스케치 - 朝刊
필리핀 최초 올림픽 금메달…수억 원에 풀옵션 집도 받는다
필리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남자 선수가 나왔다.
4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는 15.0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율로는 필리핀 남자 선수로서는 처음이자,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서는 필리핀의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히딜린 디아즈가 필리핀에 첫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율로는 이후 진행된 도마 종목에서도 15.11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필리핀 역사상 첫 금메달 2관왕의 명예를 달성했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율로는 “필리핀은 정말 작은 나라”라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아주 큰 일이다. 응원해 준 필리핀 국민에게 이 금메달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가 함께 너를 자랑스러워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마닐라 불레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율로에게 수억 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핀 공화국법(RA)에 따라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필리핀 스포츠 위원회(PSC)로부터 1000만 페소(약2억3500만 원)를 받는다. 이외에도 필리핀 의회는 율로에게 300만 페소(약 7000만 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율로의 포상금은 세법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지지 않는다.
부동산 개발 회사 메가월드 코퍼레이션은 율로에게 가구가 완비된 2400만 페소(약 5억6500만 원) 상당 콘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유명 의사는 율로에게 “만 45세까지 무료 위장 상담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유명 레스토랑들도 평생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디아즈는 약 6000만 페소(약 14억 원)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율로는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다. 그리고 집도 땄다”며 “이번 우승으로 필리핀 아이들이 (기계체조를) 접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격화…하루에만 100여명 숨져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추진으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77)가 5일 사임했다. CNN방송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이날 방글라데시를 떠나 인도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총 20년(1996년 6월~2001년 7월, 2009년 1월~현재)간 집권했던 하시나 총리는 지난달 독립유공자 자녀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들의 큰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 반대로 결국 공직 할당율을 5%까지 줄이기로 했지만 시민단체와 반정부 세력이 ‘총리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4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실탄까지 사용하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4일에만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발생한 시위 사망자까지 합치면 총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를 막아섰고 관공서를 습격해 불을 지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시위대가 하시나 총리 아버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 동상을 부수는 영상도 올라왔다.
하시나 총리는 당초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폭력을 자행하는 이들은 학생이 아니라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또 4일 오후 6시부터 전국에 무기한 통금령을 내렸으며, 인터넷을 차단하고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하지만 시위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일부 시위대가 관저 인근까지 몰려오자 하시나 총리는 사임을 결정하고, 인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전문가인 알리 리아즈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AFP에 “모든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대중 봉기”라며 “하시나 총리가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가 인도로 떠난 뒤 와커 우즈 자만 육군 참모총장은 연설을 통해 임시정부가 구성돼 방글라데시를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구성과 관련해 압둘 하미드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와커 참모총장은 40년 경력의 군 장교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두 차례 복무했고 총리실에서도 일했다. 그는 올해 초 육군 참모총장이라는 군 최고 직책에 임명됐다. 하지만 그가 임시정부를 이끌게 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AFP는 전했다. 방글라데시군은 2007년에도 대규모 불안 사태가 퍼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2년 동안 군이 지원하는 과도 정부를 세운 바 있다.
한편 하시나 총리가 인도로 떠난 이유로는 그가 1996년 처음 총리로 활동할 때부터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시나 총리는 집권 기간동안 방글라데시의 반인도 무장 단체를 탄압하기도 했다.
베트남-필리핀, 공동 분쟁국 中 대응 위해 양국 갈등 접고 협력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갈등이 남아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중국이라는 공동의 분쟁 상대국을 맞아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의 해안 경비대 선박 한 척이 5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4일간의 우호 방문 및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양국 국기를 흔들고 악단이 음악을 연주하며 80명의 승조원이 탄 2400t급 베트남 해안경비대 선박을 환영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승조원들은 90m 높이의 해방경비대 선박의 위와 아래에서 경례를 했다. 양측은 마닐라에서 회담을 갖고 상대국의 선박도 둘러볼 계획이다.
양국 해방경비대는 남중국해와 접한 마닐라만에서 화재 및 폭발 대비 훈련, 합동 수색구조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해안경비대 대표단장을 맡은 호앙 꾸옥 닷 대령은 “베트남 선박의 마닐라 항구 기항이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은 지역의 해양 안보와 안전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월에는 양국 해군은 베트남이 점령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배구 축구 줄다리기 등을 하며 우호 친선을 다졌다.
한편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사비나 암초 인근에 필리핀 선박이 나타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필리핀 어업 및 수산자원국 순찰선과 어선이 3일부터 사비나 암초에 있는 해안경비대 선박 ‘BRP 테레사 마그바누아호’ 근처에 모여들고 있어 감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BRP 테레사 마그바누아호’가 암초에 ‘불법적으로 좌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 팔라완주에서 약 13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비나 암초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분쟁 지역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의 BRP 시에라마드레호 주둔 군대에 보급 임무을 위한 중간 집합 지점이다.
마닐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해군 함정을 1999년부터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정박시켜 놓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필리핀은 적어도 10년 더 정박한 선박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원군을 배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21일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대한 재보급 임무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타결되지 않았다.
난민팀에 첫 올림픽 메달 안긴 女복서 “고난 넘으면 희망 있어”
“스포츠는 인생을 가르쳐 줍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난민팀 소속으로 첫 메달리스트가 된 신디 응감바(26·복싱)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복싱 75kg급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일간 르몽드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프랑스의 다비나 미셸을 상대로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한 응감바는 동메달을 확정 지은 상태.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도 동메달을 준다. 응감바는 8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응감바는 “사람들은 많은 문제와 장애물을 안고 살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지금이 세상의 끝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며 “내가 파리 올림픽에 나왔다는 사실이 (고난을 넘으면) 인생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응감바는 11세 무렵 영국에 건너오다 이민 서류를 분실해 난민 수용시설로 보내졌다. 그는 성소수자로, 카메룬에선 동성애가 불법이라 귀국할 수도 없는 상태. 영국에서 15년을 보낸 지금도 여전히 비자와 영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감바는 영국 입국 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영어도 모르는 채 학교를 다녀야 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체취가 심하게 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체육 교사 두 명이 그를 보살피면서 권투의 길로 안내했다. 응감바는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리며 “지금은 모두 지나간 일이고, 내가 파리에 있는 것이 많은 가르침을 준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전과 전쟁, 차별 등 불가피한 이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난민팀을 구성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12개 종목에 37명이 참여한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복싱협회는 응감바를 영국 소속으로 올림픽에 출전시키려 정부에 시민권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그는 IOC 난민팀을 대표하는 첫 여성 권투 선수로 올림픽에 나왔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더위·소음 시달려”…공원서 자는 伊 수영 금메달리스트 포착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세콘이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가운데 숙소 공원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4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 내 공원에서 잠들었다.
사우디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는 나무 아래에서 바닥에 수건을 깔고 잠을 자는 세콘의 모습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세콘은 일부 외신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world’s sexiest swimmer)로 꼽은 수영 선수다.
세콘이 공원에서 잔 이유는 올림픽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서 200m 배영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세콘은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대해 이미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수촌의 숙박 시설에 대해 “에어컨이 없고 날씨는 더우며 음식도 맛이 없다”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너무 피곤했다. 밤에도 오후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집에 있을 때는 오후에 잠을 자는데 여기서는 더위와 소음에 시달리는 탓에 잠을 자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는 커튼 없는 창문, 골판지 침대, 찜통더위, 부실 식단 등으로 선수들의 불만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사들이기도 했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도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 역시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여성 선수 는 10명이지만 화장실은 2개뿐”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인간에게 초능력 줄 것”…머스크의 뉴럴링크, ‘뇌 임플란트’ 두 번째 이식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 뇌에 ‘뇌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월 첫 환자 이식에 이어 두 번째 성공이다. 회사는 연내 8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뇌 임플란트를 이식할 예정이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일 방송된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두 번째 임플란트는 잘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이식 환자는 다이빙 사고로 척수가 손상된 환자로, 정확한 수술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임플란트 기술은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은 마치 해파리처럼 생겼다. 머리 역할을 하는 칩에는 다리에 해당하는 머리카락 두께의 얇은 실 64개가 달려있다.
이 실은 뇌에서 운동을 담당하는 운동피질에 삽입된다. 각각의 실 안에는 16개의 전극이 있어 총 1024개의 전극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인식해 뉴럴링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뉴럴링크의 어플리케이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거나 클릭을 하는 등의 동작으로 변환한다.
올해 1월 뉴럴링크를 이식한 놀런드 아르보 씨는 머스크 CEO와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임플란트를 이식하기 전에는 입에 막대기를 물고 태블릿 기기 화면을 두드려 컴퓨터를 사용했다”며 “지금은 생각만으로 기기가 그 일을 실현시켜주기 때문에 간병인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고 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3월 아르보 씨가 아르보 씨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과 온라인 체스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달 뒤인 5월 아르보 씨의 뇌에 삽입돼 있던 일부 실이 뽑히며 뇌의 신호를 읽을 수 있는 전극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는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뇌의 신호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수정해 임플란트의 기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전극의 10~15%만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뇌 임플란트가)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줄 수 있다”고 농담을 하며, 향후 사지 마비 환자뿐 아니라 뇌의 문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일부 실명 환자들까지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뉴럴링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치료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뉴럴링크의 목표는) 인간과 AI의 공생이며, 이는 종(species) 수준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뇌 임플란트와 AI 시스템의 융합이 “AI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뇌의 출력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지면 인간의 의지를 AI와 더 잘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뇌 임플란트와 AI의 융합이 인간의 의지를 반영하는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AI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온 대표적인 인사다.
회사는 연내 8명의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 이식을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2030년까지 2만여 건을 이식하는 것이 목표다.
中, 혼인 건수 10년 새 반토막…“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올해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이에 벌써부터 올해 중국에서 결혼하는 커플 수가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에서 신고된 혼인 건수는 343만 건으로 전년 392만8000건 대비 49만8000건(12.7%) 줄었다. 상반기 기준 2014년 694만 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중국 혼인 건수는 2014년부터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 ‘깜짝’ 반등했다. 2022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대거 결혼에 나선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결국 1년 만인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 전체 혼인 건수는 660만 건으로 추산되며,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1987년 이후 이어진 중국의 출산율 감소로 ‘결혼 적령기’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 상대적으로 결혼 비용이 증가하자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인구 대국’ 중국은 최근 혼인 감소가 다시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도시 반려동물 수가 아동(4세 미만) 숫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출산율 감소세와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2030년 중국의 반려동물과 아동의 비율이 2대 1까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경우 반려동물과 아동의 비율이 4대 1 수준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혼인과 출산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 정부들은 결혼 비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이리(彩禮·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에 대한 적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또 혼인 신고가 몰리는 다음달 10일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은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민원국 혼인신고처들이 추가 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칠월칠석은 중국에서 정인절(情人節)로 불리며 하반기 중에는 가장 혼인 신고가 몰리는 날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혼인 신고를 하는 커플에게 특별제작한 초대형 혼인증명서를 발급하거나 복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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