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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4년 12월 08일 (일요일) - 朝刊 20241208

서동식 | 기사입력 2024/12/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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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4년 12월 08일 (일요일) - 朝刊 20241208
서동식 기사입력  2024/12/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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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 2024년 12월 08일 (일요일) - 朝刊 20241208

 
 
트럼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참석 위해 파리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AF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 남부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이다.
 
파리에 도착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1시간 뒤인 오후 4시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나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것이라고 공언해 왔기 때문에 이번 트럼프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은 상당한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일정에서 영국 윌리엄 왕자도 만날 예정이다. 윌리엄 왕자의 경우 질 바이든 미 영부인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은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40여명의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은 2019년 4월15일 큰 화재가 발생한 이래 5년 만이다. 당시 화재로 상징적인 96m 첨탑이 무너지고 13세기부터 유지되던 목조 지붕이 대부분이 소실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 공사가 시작돼 180여 년에 걸쳐 완공된 14세기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이 이 곳에서 치러졌고, 빅토르 위고의 작품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트럼프는 다음날 파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로 재탄생한 나뭇잎…세상을 감동시킨 ADHD 예술가
 
나뭇잎에 정교한 작품을 새겨 넣는 리프 아트(Leaf Art) 작가 하시모토 겐지(38·활동명 리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리프 아트를 통해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인 그에게 예술은 치유의 도구다.
 
리토는 2020년부터 나뭇잎을 이용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리토의 작품은 대부분 떨어진 나뭇잎을 재료로 한다. 그는 화학 처리로 나뭇잎의 주름을 편 뒤 펜으로 디자인을 스케치한다. 이후 칼로 정교하게 조각해 작품을 완성한다. 간단한 디자인은 몇 시간 만에 완성되지만, 복잡한 작품은 8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대표작으로는 ‘동물들의 행진’, ‘나뭇잎 수족관’, ‘후지산 36경: 가나가와에서 본 큰 파도’ 등이 있다. 전통적인 우키요에(목판화) 스타일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독창성과 섬세함을 자랑한다.
 
리토는 어린 시절부터 높은 집중력과 인내력을 보였지만, 학교와 직장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거나 갈등을 피하는 데 서툴렀던 그는 30세에 ADHD 진단을 받았다.
 
이 진단은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기로 결심했고, 2020년에 우연히 리프 아트를 접하며 적성을 발견했다. 리토의 작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 시마네원전 2호기, 13년 만에 운전 재개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 마쓰에시 시마네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 대한 재가동에 나섰다. 2012년 1월 이후 약 13년 만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고쿠전력이 이날 미사네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가동을 재개했다. 주고쿠 전력은 이번 달 말 발전과 송전을 시작하고, 내년 1월쯤 상업용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마네 원전 2호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 원자로다. 1989년 상업용 운전을 개시했으나 정기 검사를 위해 2012년 1월 운전을 정지했다.
 
이번에 재개되면서 시마네 원전 2호기는 후쿠마시현 북쪽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호기에 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두 번째로 재가동된 비등수형 원자로가 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재가동한 14번째 원전이기도 하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를 계기로 자국 내 모든 원전 운전을 일시 정지했으나, 최근 탈탄소 방침 이행 등을 위해 원전 가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러 “계엄 보라…예측불가 한국, 한반도 불안 원인” 조롱
 
러시아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가 바로 한국이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방송 채널1(페르비카날)에 “한국은 역사적으로 사실상 정상적으로 끝난 대통령직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미국이 만든 정치 시스템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시각에서 벗어나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보면 북한이 왜 그렇게 열심히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는지 분명해진다”며 “이웃인 한국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좋게 말한다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만 예측할 수 있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은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가 한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미국은 한국을 이용해 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스 통신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종북세력과 싸울 필요성을 언급하며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부당하게 발동해 헌법을 위반했다며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가는 美국방장관, 방한은 보류… 韓美동맹 균열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연일 비판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이번 계엄 사태로 한국을 민주주의 동맹국으로 여겨온 미국의 인식에 의심이 생겼고, 한·미동맹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또 이 기간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확신을 전달했다”며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 즉각적인 계엄 해제를 환영하고 “민주적 절차”라고 평가한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일본 방문과 동시에 추진하던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의 일본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일정은 역내에서 미국의 동맹·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화, 안보, 번영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국방부의 역사적 노력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한국 방문은 언급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일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날에도 외교적 언사로는 매우 이례적인 단어들을 사용해 한국의 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badly misjudge)”을 했다고 말했으며, 계엄 선포에 대해 “불법적인 과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4∼5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한미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의 비판적 기류에는 한국의 계엄 선포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와 어긋난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동맹국인 미국에도 알리지 않고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일 수도 있다.
 
 
 
 
14년전 피자 2판 값 ‘비트코인 1만개’ 1조4000억 됐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벽을 넘었다. 2008년 백서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지 16년 만이자 2010년 미국에서 1만개를 피자 2판과 바꾼 첫 번째 거래가 성사된 지 14년 만의 일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36분쯤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34%, 1주 전보다 7.77% 상승한 10만2905달러(약 1억456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한두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거론되는 핵심 요인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과 투자 심리다. 올해 강세장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에 따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뉴욕증시 상장, 지난 4월로 추정되는 채굴 반감기,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투자 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공언한 트럼프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의 정책 수혜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는 비트코인 가치를 10만 달러 위로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이날은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된 대선일로부터 정확히 한 달째를 맞이한 날이다.
 
트럼프는 집권 1기(2017~2020년)만 해도 암호화폐의 가치를 부정했지만,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지난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 비트코인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집권 2기 행정부 인선을 구성하고 있는 트럼프는 이날 ‘반규제‧친비트코인’ 인사로 분류되는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신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냈고, 2017년부터 디지털상공회의소의 토큰얼라이언스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앳킨스는 규제를 상식적으로 바꿀 검증된 리더”라며 “탄탄한 경제 성장과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앳킨스는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 물러날 예정인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SEC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비트코인 14년 전 첫 거래 땐 0.41센트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오픈소스 게시판 회원이 공개한 논문 ‘비트코인-개인 간 파일공유 전자화폐 시스템’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현실에서 거래된 것은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피자 2판 값으로 1만개가 지불되면서다.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0.41센트(5.6원)였다.
 
14년 전 피자 2판과 맞바꾼 비트코인 1만개(당시 41달러)의 가치는 이제 개당 10만 달러를 적용해도 10억 달러, 1달러당 환율을 1400원으로 설정한 현재 원화 가치로는 1조4000억원이다. 당시 피자집 주인이 비트코인 1만개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2500만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 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매년 5월 22일을 ‘비트코인 피자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금융가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서 10만 달러가 하방 압력을 지탱하는 지지선이 될지, 매물을 쏟아내는 저항선으로 돌변할지가 향후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화되고 현물 ETF로 자금도 유입돼 10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도달 전에 목표가를 올해 말까지 12만5000달러, 내년 연말까지 20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대에서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일본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전략가는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랠리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본 尹 퇴진 확률은?… 폴리마켓 등장한 베팅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여러 베팅이 올라왔다.
 
5일 오전 11시 기준 폴리마켓에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7개 열려있다. 이중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내로 대통력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136만5987달러(약 19억3273만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베팅은 연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예상하는 이들이 ‘예’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안에서 윤 대통령이 물러날 가능성은 현재 약 30%로 나타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해제한 4일 오전에는 퇴진 가능성이 74%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에도 이곳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해제할 것인가’라는 베팅이 올라와 30만 달러(약 4억2000만원)가 넘는 베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해당 베팅은 4일 오전 4시30분쯤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사실을 발표하기 전까지 계속됐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암호화폐 가격, 대중문화, 국제 이슈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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