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월미공원’이 일상 속 휴식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바다를 끼고 걷는 산책로 스릴 넘치는 '디스코팡팡'과 '바이킹'으로 유명하며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울창한 숲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미공원은 섬의 모양이 ‘반달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월미도(月尾島)’에 뿌리를 두고 있다. 조선 시대 행궁 설치부터 근대 러일전쟁과 병인양요의 격변지였으며, 특히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승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전쟁 이후 약 50년간 군부대가 주둔하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월미공원은, 지난 2001년 인천시가 부지를 매수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덕분에 울창한 숲과 희귀 식물 등 천혜의 자연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월미공원 내에는 전통 정원 양식을 재현한 ‘한국전통정원’, 서해 낙조와 인천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월미전망대’, 해외 동포들의 이민 역사를 기록한 ‘한국이민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공원 인근에는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월미 문화의 거리’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로 유명한 ‘월미 테마파크’가 도보권 내에 있으며, 국내 최장 도심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하면 월미도 전체의 비경을 지상 7~18m 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월미공원 근처에는 이국적인 먹거리와 벽화 거리를 즐기기 좋다. 도보나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인근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과 연계된 관광 코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필수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오병민 사진작가는 “월미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인천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며 “앞으로도 자연보존과 관광 편의성 사이의 조화를 통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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