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경기도 서해안의 보물이라 불리는 화성 제부도와 안산 탄도항이 이색적인 풍경과 현대적인 즐길 거리를 앞세워 수도권 최고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두 번 열리는 신비로운 바닷길과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황홀한 낙조는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며 사계절 내내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세의 기적'과 '하늘길'이 공존하는 섬, 제부도-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인 제부도는 물때에 맞춰 바닷길이 열려야만 입도할 수 있는 ‘신비의 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섬과 육지(전곡항)를 잇는 2.12km 구간의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어, 물때와 관계없이 언제든 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관광객들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제비꼬리길’ 산책로를 걸으며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해안가 곳곳에 설치된 감각적인 디자인의 아트파크와 벤치 등은 단순한 자연 감상을 넘어선 문화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이 만드는 이국적 풍경, 탄도항- 제부도 인근에 위치한 안산 탄도항은 광활한 갯벌 위에 우뚝 솟은 세 대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로 유명하다. 썰물 때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은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탄도항의 백미는 해 질 녘이다. 풍력발전기 날개 사이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은 출사 작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피사체로 꼽힌다. 누에섬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제부도와 탄도항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방문 전 '물때 확인'은 필수, 스마트한 여행 지침- 두 곳 모두 자연 현상에 따라 풍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물때표’ 확인이 필수다. 바닷길이 닫히는 만조 시기에는 제부도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인근 전곡항 마리나를 구경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오병민 사진작가는 “제부도와 탄도항은 자연과 현대적 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서해안 관광의 핵심”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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