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코엑스’와 도심 속 문화 오아시스 ‘별마당 도서관’

‘비움’과 ‘채움’, ‘낭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심 속 휴식처

강세근 기자 | 기사입력 2026/04/07 [21:4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코엑스’와 도심 속 문화 오아시스 ‘별마당 도서관’
‘비움’과 ‘채움’, ‘낭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심 속 휴식처
강세근 기자 기사입력  2026/04/07 [21:4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코엑스’와 ‘별마당 도서관’ /강세근-오병민 제공


[문화매일] 한국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지인 코엑스(COEX)와 서울의 대표적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별마당 도서관’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상권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출의 전초기지, 코엑스의 역사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수출 입국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1979년 한국무역협회(KITA)에 의해 '종합전시장(KOEX)'으로 문을 연 이곳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잇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현대적인 무역센터 단지로 완공됐으며,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최를 기점으로 시설을 대폭 확장하며 명칭을 현재의 'COEX'로 변경했다. G20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헤이 강남 프린지' 예술 공연 /강세근-오병민 제공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신의 한 수 ‘별마당 도서관’의 탄생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였던 코엑스몰은 2014년 대규모 리모델링 이후 동선의 복잡함 등으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하는 상권 침체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6년 운영권을 맡은 신세계프라퍼티는 약 60억 원을 투입해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약 2,800㎡(850평) 규모의 노른자위 공간을 과감히 비우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조성한 것이다. 2017년 5월, 13m 높이의 대형 서가와 5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은 ‘비움’과 ‘채움’, ‘낭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심 속 휴식처를 제안했다.
 
상권 활성화와 글로벌 문화 명소로의 도약으로 별마당 도서관의 탄생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개관 이후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코엑스몰을 찾으며 인근 매장들의 매출을 동반 상승시키는 강력한 ‘낙수 효과’를 입증했다.
 

▲ 코엑스내 별마당도서관 /강세근-오병민 제공


현재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유명 인사의 강연, 클래식 공연, 예술 전시가 끊이지 않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서가 디자인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이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서울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영감을 주는 '열린 거실'로 사랑받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곳이 주는 개방감과 문화적 혜택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모 씨는 "퇴근길에 웅장한 서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에너지를 얻는다"며 "약속 장소로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되고, 가끔 열리는 무료 강연이나 공연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엑스를 방문한 오병민 사진작가는 "쇼핑몰 안에 이렇게 넓고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방문객들과 함께 높은 서가 사이를 거닐며 책을 고르는 경험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되고, 누구나 제약 없이 머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별마당 도서관은 유명 인사의 강연, 클래식 공연, 예술 전시가 끊이지 않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특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서가 디자인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이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서울의 ‘글로벌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매일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