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겁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걷고 싶은 노원, 건강한 노원'

최광수 기자 | 입력 : 2021/11/25 [09:01]

 

순환산책로


[문화매일=최광수 기자] 서울 노원구의 걷기 실천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노원구의 걷기 실천율은 68.4%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서울시 걷기 실천율 평균이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3.3%에서 오히려 상승한 것은 생활 속 걷기를 유도하기 위한 산과 하천으로의 접근성을 높인 덕분이다.

수락산과 불암산 등 4개 산자락 순환산책로, 하천변 꽃길 조성, 노원음악방송 등이 대표적이다.

-영축산, 불암산에 이어 수락산, 초안산까지...보행약자도 편하게 즐겨요~

순환산책로 조성사업의 시작은 2018년 영축산 근린공원이었다. 70년간 군사시설로 묶여 볼 수 없었던 산 정상을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본부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2021년 총 길이 3.39km의 순환산책로가 완성되었다. 동서남북 총 네 곳에 입구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해발 100m가 되지 않는 산이지만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아차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순환산책로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장애인, 임산부, 어르신, 유아 모두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수십 년간 자란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데크길과 전 구간에 걸쳐 보행 조명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중계동 불암산 힐링타운 내 순환산책로 조성 사업에 착수해 그해 개통했다. 2.1km의 불암산순환산책로는 생태학습관, 나비정원, 철쭉동산, 불암산 전망대까지 불암산힐링타운의 주요 지점을 연결하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낮에는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불암산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일몰 후에 철쭉을 상징하는 자줏빛 링 조명을 비롯해 불암산 절경을 상징하는 황금빛 병풍 조명이 켜지면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올해 온실카페를 갖춘 ‘노원정원지원센터’와 ‘불암산산림치유센터’, 야외정원 ‘힐링가든’ 등이 추가되면서 최근 조사한 2021년 노원구 10대뉴스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2개의 순환산책로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1.68km의 수락산 순환산책로는 2022년, 1.8km의 초안산 순환산책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현천, 중랑천, 우이천, 묵동천...산책로 정비는 물론 꽃길 조성까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네하천 재탄생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네하천의 생태적 기능을 강화하고 녹지 공간 확대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3.3km의 당현천에는 ▲ 꽃폭포를 중심으로 한 특화화단 ▲야생화 위주의 ‘풀잎정원’ ▲자전거도로 사이에 조성한 ‘사이정원’을 조성했다. 특화화단 내 설치한 업사이클 조형물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포토존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중랑천에는 총 8.32km 구간에 초화원 2개소(25,500㎡), 특화화단 9개소(8,410㎡), 힐링꽃밭(8,800㎡)을 조성했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절경을 이루는 힐링꽃밭(당현천 2.5km 6,000㎡/중랑천 2km, 8,800㎡)은 특히나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이천 벼루말교 인근 2.85km에도 등에 특화화단(1,905㎡)을 조성하고, 데크 보행로 등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는 묵동천 2.9km에 사면녹화(2,536㎡)와 특화화단(1,582㎡)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구는 하천 꽃길 조성과 함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정비, 휴게 공간 확충, 조명 시설 점검 등도 병행해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하게 걷던 공간에 음악이 흐르니 산책이 더 즐거워요...'노원음악방송'

2020년 4월, 구는 당현천 2.9km와 경춘선 숲길 6.3km에 '노원음악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산책하는 분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이었다.

특히,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DJ가 실시간 오픈 채팅방을 통해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진행하는 저녁방송은 1일 평균 접속자수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는 향후 우이천과 불암산 힐링타운에도 방송시스템을 갖추고 음악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17년 서울시 최하위를 기록했던 걷기 실천율이 걷고 싶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추진 중인 관련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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