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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2022 임인년(壬寅年) 새해인사 드립니다

덕암/김균식 | 기사입력 2022/01/03 [08:51]

[신년사] 2022 임인년(壬寅年) 새해인사 드립니다

덕암/김균식 | 입력 : 2022/01/03 [08:51]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힘든 2021년 이었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이 새삼 공감됩니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 였으니 설령 개인적으로 살만하더라도 이웃과 사회와 국민전체를 응원하는 대 화합의 마음으로 임인년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돌이켜 보건대 온갖 국난에 비해 미미한 역경이라 여기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이겨내는 우리민족 특유의 저력과 용기로 현재의 어려움이 더 찬란한 미래의 거름이라 사료됩니다. 

다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심이 각박해지는 현실을 보면서 올해부터 라도 국민들 간에 서로 위하고 관대해지며 배려가 깊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민민 갈등과 분열을 수습하려는 뜻을 제안해 봅니다. 

가장 먼저 누가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국민들 간에 서로 신고하고 대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었으면 합니다. 공직자가 해야 할 일을 온갖 포상과 관련법규를 정하여 이간질하는 문화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범주가 있을진대 이를 현장으로 뛰지 않고 탁상행정에서 해결하려는 공직사회의 안일한 문화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신고 당한 사람은 보복의 마음으로 신고하게 되는 것이며 진정 필요한 공익제보조차 그 취지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겉도는 예산편성이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행정은 국민의 참여와 언론의 건전한 지적으로 인해 새롭게 달라져야할 숙제입니다. 

다음 두 번째로 편파적이고 개획된 여론조작이 대선의 프레임통로가 되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전체 유권자 중 불과 2%의 찬성으로 선출된 여야 대선후보를 두고 살붙이기 여론이 광란의 춤을 춘다면 이는 소중한 투표권에 대한 유린이자 판단의 여지를 두지 않는 민주주의 역행일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역사를 돌아보면 광복이후 70년 넘도록 지금까지 세몰이로 선출된 대통령이 당선 후 함량부족의 지인들에게 보은인사의 빚을 갚느라 참된 인재를 기용하지 못한 모순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 현실로 인해 조직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종래에 국민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누굴 탓하겠습니까. 

적폐 청산이라는 명분은 정치보복의 반복을 가져오고 이로 인한 한국정치의 퇴보는 역사적 오점과 국가성장의 걸림돌이 되어온 것입니다. 

이제 그러한 폐단으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길은 모두 국민 여러분 손에 달려있습니다. 

바다는 강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믿으며 패거리 정치의 폐단이 중단되는 그날 소신과 지혜와 용기로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의지와 경험과 결단력으로 국정운영을 맡아 올바른 인재를 기용하고 그 어떤 이권에도 연루되지 않아야 합니다. 

다음 세 번째로 성실하고 협동적인 국민성을 바꾸어버린 오욕의 과거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한국인의 장점은 성실하고 착한 심성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복지라는 명분으로 게으르고 나태하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크고 작은 일자리를 맡기고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치는 나라였습니까. 

모두가 땀 흘리지 않고 장갑을 벗는다면 누가 1차 산업의 근간을 지킬 것이며 천직으로 취급받아 저렴한 노동의 대가를 감수하겠습니까. 

공직자나 대기업의 근로자들이 마련한 휴일의 기준이 모든 직종에 적용될 수 있다는 안일한 기대가 한국사회 저변에 확대됨으로서 망국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노동의 시간이나 대가는 업종별 고용주의 자율에 맡김으로서 시장경제의 장점이 백분 활성화 되는 것이며 일한 만큼 충분한 보수가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격주마다 쉬는 토요일에서 주 5일제로 바뀌고 대체공휴일이 적용된 지 얼마 된다고 주 4일제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표만 된다면 그 어떤 관련법 개정도 서슴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보편적인 근로기준법의 근본취지가 한국경제의 상황도 외면한 채 기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동안 낭비된 일자리 예산만으로도 충분히 일하는 사회, 근로자가 대우받아 가족의 생계를 넉넉히 꾸려갈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충분한 보수는 맞벌이를 대체하고 저 출산도 해결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네 번째로 화합입니다. 남녀가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각자 고유의 역할이 있을진대 이 또한 정치권의 표심구하기에 악용되어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립과 경계를 조성하여 여권신장의 역효과가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으며 반듯한 절대 다수의 여성가치관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표만 된다면 남 녀 간의 갈등 조성은 물론 아이 어른이 따로 없는 황금만능주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문제이며 출발점에는 사회지도층의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어쩌다 하늘같은 부모님이 애완견보다 더 못한 존재로 전락했습니까.

각자가 나름대로 열심히 본분만 잘하면 충분히 잘살 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먼저 해먹는 사람이 유능하고 그러다 밝혀지면 분노하던 착한 국민들이었고 다시 다른 북을 치면 다시 잊고 마는 순한 국민들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한계가 있기에 현재의 어려움을 하늘에 빌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말특수가 사라지고 일출을 보려는 국민들의 발걸음까지 한산해진 특별한 새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습니다. 다니던 교회의 기업형 운영에 실망하여 신앙을 버린 지 30년, 사람에게 의지하여 될 일이 아니기에 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단을 찾아 하늘에 매달리며 우리민족을 살펴 달라고 간곡히 기도하였습니다. 

다리가 힘들었지만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고통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고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단전되어 떨고 있는 수십만 가구의 국민들의 고통에 비할 수 없겠지요.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재기하십시다. 신중히 판단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듭시다. 여러분이 물방울이 되셔서 함께 해 주시면 도도히 흐르는 강이 될 것이고 곧 바다로 흘러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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