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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석 명절 온정의 손길, 이재민·소외계층에 골고루 우선하길

박근종 작가 | 기사입력 2022/09/13 [10:04]

[칼럼] 추석 명절 온정의 손길, 이재민·소외계층에 골고루 우선하길

박근종 작가 | 입력 : 2022/09/13 [10:04]

민속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긴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제한을 두지 않는 추석이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 전날인 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총 317만 명, 하루 평균 60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통행료 면제 등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모처럼 멈춤의 제약 추석 연휴가 아닌 이동의 자유 추석 연휴가 시작된 것이다.

 

코로나19에다가 더해진 한여름 찜통 폭염(暴炎)과 국지적 물벼락 폭우(暴雨) 그리고 태풍 힌남노의 폭풍(暴風)의 이른바‘3() 재앙(災殃)’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렵고 두려움에 가슴을 조여왔었지만,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맞이한 추석 연휴인 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고, 모처럼 가족들과 풍성하고 여유롭고 정겹고 행복한 추석을 맞이해서 쉼과 휴식이 있고, 힐링과 재충전이 있고, 치유와 회복이 있는 의미와 보람이 충만한 추석 연휴가 되길 소망해본다. 아울러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재유행할 수 있는 우려가 큰 만큼 국민 각자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건강한 명절 나기를 솔선했으면 한다.

 

한가위가 되면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마음이 풍성해진다. 오랫동안 못 만났던 가족과 친척도 다시 만난다. 모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웃도 챙겨볼 기회가 되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 벌서 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나눔의 미학이 실천되고 있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할 일이다. 그렇다. 추석 명절의 따뜻한 온기는 소외계층에게도 빠짐없이 전달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흔(傷痕)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도 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 때문에 생활경제는 말할 수 없이 힘든데 태풍까지 겹치면서 이재민과 사회적 소외계층은 더 외롭고 우울하고 힘든 명절을 보내야만 하는 처절한 시간이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라는 김연수 소설가의 생각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어렵고 힘들고 소외된 자들의 고통을 보듬고 품고 어루만지는 일은 조금이라도 덜 어렵고 덜 힘들고 덜 소외된 자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 이들이 힘을 내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미 전국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과 경주의 흙더미가 된 처참한 마을을 찾아가 복구에 손길을 내밀며 각별한 온정을 전해 주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참여한 발길들 힘 모은 손길들 모두가 위대한 영웅들이다.

 

정부 당국도 더 세심하게 살펴 한 사람의 이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과 지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기로 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라면서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약속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실기하지 않고 즉각 실행으로 옮겨져야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에게 더는 짜증과 분노를 일으키는 추태는 삼가야 한다. 국민의 의식은 이미 정치인보다 훨씬 더 높은 정치의식을 지니고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보다 더 잘나고 더 위대해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준엄한 사실을 명찰하고 대오각성(大悟覺醒)해야만 한다. 물론 모든 정치인이 다 그렇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모든 국민이 정치인보다 다 뛰어나다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권 작태(作態)는 참으로 한심스럽고 한없이 개탄스럽다. 국민을 핑계로 자신들의 정치에 매진하고 매몰돼 있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해야만 한다.

 

진정 국민의 한숨을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탄식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정치인에 목마른 국민임을 정치권은 알아야만 한다. 말로는 국민과 민생을 부르짖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민생은 생각에서조차 없는 듯 외면만 당한다. 이제라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오래전 실종된 민생정치 복원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 이번 연휴 때 지역구를 찾는 여야 의원들이 성난 국민의 쓴소리를 들어보고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를 맛봐야 한다. 국민의 원성을 외면하고 민생을 뒷전에 팽개친 정치는 반드시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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