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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답사기6 -종묘사직·궁궐·성균관` 발간

조선시대 궁궐과 주변 지역에 누적된 다양한 서울의 역사와 만나다

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12:40]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답사기6 -종묘사직·궁궐·성균관` 발간

조선시대 궁궐과 주변 지역에 누적된 다양한 서울의 역사와 만나다

최광수 기자 | 입력 : 2022/11/22 [12:40]

▲ 서울역사답사기6 표지


[문화매일=최광수 기자] 서울에는 조선시대 역사를 보여주는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만약 우리가 조선시대 서울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가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졌다.

오늘날처럼 정보과잉의 시대에는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편안하게 이끌어줄 안내자가 필요하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21년 전문가들과 함께 한양도성 안 조선시대 서울의 역사상을 보기 위해 답사를 기획해서 시민들과 돌아보고 그 결과를 '서울역사답사기6'에 담아냈다.

일반적으로 종묘와 궁궐, 성균관 등 문화유적을 답사한다고 하면 입구에서 시작해 그 내부만 돌아보고 끝낸다. 그래서 개개의 문화유적을 보고 그 유적이 어디에 있는지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그 유적이 서울 또는 서울의 역사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생각해 볼 수는 없었다.

이를 위해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제안하는 것은 주변지역까지 함께 답사하기이다. 총 7개의 답사경로는 각각의 역사성을 고려해서 다양한 형태로 주변을 함께 다루었다.

첫 번째 답사는 홍순민(명지대 초빙교수)의 종묘와 사직이다. ‘나라의 사당 종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제단 사직’이라는 주제로, 종묘와 사직의 입지를 먼저 살펴보고 종로와 종묘 동구,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직단을 오갔던 길, 송첨교 터 일대(서울경찰청 뒤편)에서 사직단과 그 주변을 둘러보았다.

두 번째 답사는 김웅호(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의 경복궁이다.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경복궁과 광화문 앞길을 답사했다. 오늘날의 경복궁이라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한양 천도와 수도 건설 때부터 고종 때 경복궁 중건과 광화문 앞길의 변화상, 경복궁 후원 영역의 확장까지 조선시대 경복궁과 주변지역의 일대기를 쉽게 정리했다.

세 번째 답사는 김지영(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의 창덕궁이다. ‘걷다보면 마주치는 선정(善政, 좋은 정치)의 흔적들’이라는 주제로 창덕궁과 돈화문 앞길, 원서동 일대를 돌아보았다.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경관에서 더 나아가 그곳에 누적된 조선시대 왕들의 흔적과 추모의 정치를 더욱 깊숙이 느껴 볼 수 있다.

네 번째 답사는 이경구(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의 창경궁이다. ‘시끌벅적 배오개에서 운치 가득한 창경궁까지’라는 주제로, 종로 일대 배오개 시장부터 창경궁까지 가는 길에 있었던 별궁과 군영터, 함춘원과 경모궁 터까지 답사했다.

다섯 번째 답사는 장지연(대전대 부교수)의 경희궁이다. ‘주인공이 되어 본 적 없는 경희궁’라는 주제로, 경기감영터(서대문 역 일대)에서 무덕문지까지 경희궁 궁역 훼철의 역사를 돌이켜 봤다.

여섯 번째 답사는 이윤상(창원대 교수)의 경운궁(덕수궁)이다. ‘황제의 궁궐 경운궁, 서양인의 거리 정동’이라는 주제로, 황궁우부터 경운궁과 정동 일대를 답사했다.

일곱 번째 답사는 박현순(서울대 규장각 HK교수)의 성균관이다. 조선시대 ‘유생들의 꿈이 서린 성균관’이라는 주제로, 반촌(혜화 역)일대부터 성균관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이 책은 과거 고지도와 현장사진을 풍성하게 수록하여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는 점, 책을 따라 답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한 주제별 코스 지도를 수록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 원장은 “이번 답사기를 통해 종묘와 사직, 궁궐과 성균관 일대 서울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책은 서울시 내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12월부터는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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