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최영태 청장>
남부지방산림청 최영태 청장은 지난 2월 5일부로 제40대 남부지방산림청장으로부임했다. 지난 2003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산림청 산림휴양정책과, 산림정책과, 산림생태계복원팀장, 국제협력담당관을 거쳐 국립수목원장, 국립품종관리센터장 등을 역임한 산림정책/행정의 탁월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24.2.5. 남부지방산림청 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모습>
그는 취임시“숲으로 잘 사는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적극행정이 매우 중요하며, 임업인 및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국정과제와 산림청의 비전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현장중심의 탁월한 리더쉽’을 확실히 선보일 것으로 기대돼, 향후 남부지방산림청의 새로운 창의적·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 취재진은 탁월한 리더쉽을 가진 최영태 청장과의인터뷰를 통해 그의 남부지방산림청에 대한 포부와 미래 과제에 대해 집중해서살펴 봤다.
윤근수 기자 : 안녕하십니까? 문화매일신문의 윤근수기자입니다.
최영태 청장 :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5일부로 남부지방산림청청장으로 부임한 최영태입니다.
(이하 윤근수 기자 : Q, 최영태 청장 : A로 갈음, 존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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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Q : 먼저 관할 지역인 경북, 경남,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와 28개 시·군 산림에 대한 역할과 청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 본 청은 울릉도 포함 경상도 지역 산림을 관리하며, 관할 지역에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과 같은 명품숲, 영남알프스, 영양자작나무숲 등 지역특성을 가진 우수한 숲과 풍부한 생물자원이 존재한다. 이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으로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에도 이 자원이 지역주민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키고 가꾸는 것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 남부지방산림청은 부산·대구·울산 광역시와 경상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산림재해 예방 및 대응, 산림자원 조성, 산림의 효율적 경영,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산림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A : 크게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 선제적인 예방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산불, 산사태 및 산림병해충 등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을 비롯한 관할 지역 우수 산림자원 보존, ESG경영을위한 산림탄소 상쇄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현하며, ▲동서트레일, 치유의숲,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숲속야영장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을 확충, 국민이 안전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있다.
Q : 청장님께서는 공직에 입문하신 후 그간 여러 주요 보직을 역임하셨는데, 그간 우리 산림과 산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한 것으로 아는데.....
A : 과거가 산림의 황폐화를 복원하고 자원화 하는 것에 집중했다면,현재는 국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자연휴양림, 수목원, 정원, 도시숲, 둘레길 등 산림복지 서비스로 정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기후변화 등 산불, 병해충, 산사태 등 산림재해의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국민들도 이러한 재해대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고 산림청에서도 예산과 조직, 사업을 적극 강화하고있다.
하나, 여전히 더 나아가야 할 부분도 있다. 불법 임산물 채취나 산지전용 등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산림을 훼손하는 경우가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에서는 지속적인홍보와산림훼손 행위에 대한 계도활동 등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숲을 보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다.
<식목일 나무심기>
Q : 지난 5일이 청장님께서 취임 100일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백일은 아이가 이날까지 아무 탈없이 자란 것을 축복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청장님께서 백일을 맞이하신 소감과 함께 청장님의 평소 철학을 말씀해 달라.
A : 100일을 지나면서 지역 산림자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꼈고, 매년 반복되던봄철 산불 피해 건수와 면적이 올해는 많이 줄어서 뿌듯하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여름철 호우,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남부지방산림청의 산림자원을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온전히전달할 수 있도록 잘 지키고 가꾸며, 이를 통한 산림서비스를적극 확대해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추가로 남부지방산림청을 보람있고 즐거운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잘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내부고객만족도 향상이 필요하다. 직원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수있도록 여건을 조성,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소통·경청하면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는것이임무라고 생각한다.
Q : 지금까지 청장님께서 걸어오신 발자취를 들여다보니 그 누구보다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빼어난 리더쉽을 보여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을 최고로 이끌기 위한 추진해야 할 당면과제과 각오에 대해서 말씀해 달라.
A : 글로벌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보전 등 주요 이슈에 대응하고 지역 산림자원을 보존해, 주민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특히 청에서는 적극적 산림복지 서비스 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림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청에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걷고싶은 숲길’로 동서트레일을 조성하고 있다. 2025년까지 국립동서트레일센터를 조성, 이용객들 편의와 산행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며, 충남 태안에서 출발하는 동서트레일은 경북울진지역 금강소나무숲에서 끝나게 된다.
<영양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길>
또한 산촌활성화 일환으로 영양자작나무숲길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증가하는 산림레포츠 수요에 맞춰 국립밀양등산학교를 올해 준공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복지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질 확대를 목표로 산림복지 서비스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Q : 임업직불금의 지급대상이 되는 산지는 2022년 9월 30일까지 임업경영체에 등록한 산지로 한정되어 있다. 이를 미처 알지 못했거나 서류 구비에 어려움을느껴 임업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한 임업인들이 많다. 임업경영체 등록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임업직불금은 지급되지 않다보니임업인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처 기한 내 임업경영체에 등록하지 못한 임업인들에게도 임업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게끔 노력을 강구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A : 임업직불금은 임업인들 소득 안정과 임업·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기 위한 제도이다. 우리 청에서도 최대한많은 임업인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으나,“WTO 농업협정”상 등록기간이 제한되어 있어 지급대상이 아닌 산지에 직불금 지급은 어렵지만, 제도적 보완점이 필요시, 현장 소리를 듣고 건의하는 등 지속적 노력으로 임업인들에게 보답하겠다.
<산불진화 합동훈련>
Q : 재임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으시다면?
A : 먼저 기후변화 위기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지역 대표적인 산과숲의 지속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산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여인명사고나 재산적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큰 목표이다. 또한 앞서 언급드린 것처럼 영양자작나무숲, 동서트레일, 치유의숲, 등산레포츠센터 등 국민을 위한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 확립에 힘써 임기 내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Q : 남부지방산림청 관할 지역 시도민 여러분과 예하 기관에게 바라는 것은?
A : 청에서는 선제적 산림재해 예방을 통한 국민안전, 우수한 산림환경 조성과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Q : 끝으로 남부지방산림청장으로서 꼭 국민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사항은?
A : 작년 6~7월 집중호우 및 제6호 태풍‘카눈’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인 문경, 영주, 예천 지역에 사망 21명, 실종 2명, 부상 3명이 생겨 너무도 안타깝다. 청에서는 피해지역 긴급 복구사업을 추진, 금년 6월 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또한, 청 자체로 산사태취약지역 1,017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있고, 취약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홍보나 대피훈련을 지속 실시해 재난상황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분들께서는 여름철 우기 및 태풍 전에는 주택, 농경지 주변 배수로 정비를 실시하고, 집중호우 또는 태풍시 TV, 라디오 등을 통한 기상상황, 위험정보를 지속 확인하며,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마을회관, 학교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
<남부지방산림청 전경>
최영태 남부지방산림청장은“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핵심 중 하나는 재생가능한 자원인 산림을 지속 활용함으로써 산림산업을 통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신규로 숲을 조성해 탄소흡수원인 산림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국내 목재를 사용하는 대신 수입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선진국이 됨에 따라 국내 생산 산림자원을 최대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건강한 숲 조성, 탄소중립에 기여하면서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해 튼튼 최 청장이 있는 한, 남부지방산림청의 미래는 불보듯 훤하게 밝아 올 것이란 기대감을 확실하게 갖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