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오늘의 세계 -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스케치 - 朝刊

서동식 | 기사입력 2024/08/27 [00:52]
102세 생일날 스카이다이빙 나선 英할머니…“아무것도 포기 말길” 외 기사 6건

오늘의 세계 -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스케치 - 朝刊

102세 생일날 스카이다이빙 나선 英할머니…“아무것도 포기 말길” 외 기사 6건

서동식 | 입력 : 2024/08/27 [00:52]

 

오늘의 세계 - 2024년 08월 27일 (화요일) - 朝刊

 

 

조총련계 日조선대 학생들 방북차 출국…“김정은 특별허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일본 조선대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6일 일본 조선대 학생 및 인솔자 등 50여 명이 하네다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탑승 수속을 진행한 이들은 세관 화물 검사 등을 거쳐 오후 항공편으로 출국했다고 한다. 자신을 교수라고 밝힌 한 남성은 “대학 교육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한 인솔자 및 학생들의 북한 체류 기간은 약 20일이다. 이날 출국팀을 선발대로 2차·3차 방북을 통해 총 총 140여 명의 학생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방역 대책으로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했다. 이후 3년 반이 지난 지난해 8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 이번 일본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까지 이어졌다.

 

산케이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조선대 학생들을 상대로 방북 특별 허가를 내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의 방북이 사실상 자금 운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보도에서 “이번 방북에서 조총련이 학생 1인당 500만 엔(약 4603만8500원) 한도의 현금을 지참하라고 지시했다는 정보가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제재 일환으로 대북 송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일본 출국 시 현금 반출은 세관에 사전 신고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10만 엔(약 92만 원)을 초과하면 신고 대상이다.

 

 

 

 

파키스탄 발루치해방군, 고속도로 등에서 최소 38명 살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6일 무장괴한들이 3차례 공격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다른 총격과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과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발루치스탄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폭력 사태 중 하나로 기록되게 됐다.

 

아유브 아차크자이 발루치스탄주 무사카일 경찰 고위 관계자는 무장괴한들이 고속도로에서 버스, 차량, 트럭 등에서 23명을 끌어내려 신원을 확인한 뒤 사살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또 도주하기 전 적어도 10대의 차량을 불태웠다.

 

당국은 발루치스탄주 칼라트 지역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 4명과 행인 5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또 무장 반군이 철도 선로를 폭파한 발루치스탄주 볼란에서도 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무장 반군은 이밖에도 마스퉁의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과다르에서 차량을 공격하고 불태웠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에서 오랫동안 폭동이 지속되어 온 곳으로, 다양한 분리주의 단체들이 주로 보안군을 목표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이슬라마바드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파키스탄 당국은 반란을 진압했다고 밝혔지만 발루치스탄의 폭력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무사카일에서의 공격은 불법화된 발루치해방군(BLA)이 주민들에게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후 일어났지만 책임 주장은 즉각 나오지 않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종종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다음 지방 밖에서 온 사람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해 왔다. 최근의 많은 희생자들은 이웃 펀자브 지방 출신들이다.

 

한편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발루치스탄 보안군이 이날 공격에 대응해 12명의 반군을 사살했다며, 조사를 마친 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힐 것이며 테러리스트와 그 조력자들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美와 같은 100% 관세 부과 발표

 

캐나다가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또 중국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중국과 같은 행위자들은 세계 시장에서 불공정한 우위를 점하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트뤼도 정부는 올 여름 초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가 중국 기업들이 세계적 공급 과잉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한 후 이 문제에 대한 30일간의 협의를 시작했었다.

 

캐나다의 발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더 높은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캐나다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했었다.

 

현재 캐나다로 수입되는 중국제 EV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뿐으로 중국 브랜드 전기차는 없다.

 

 

 

 

中공군기, 두 차례 일본 영공 침범…군용기 침범은 사상 최초

 

26일 오전 중국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가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시 단조(男女)군도 앞바다의 일본 영공을 일시 침입했다고 방위성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이에 대응해 긴급발진했지만, 중국 정보수집기는 이미 영공 밖으로 벗어난 뒤였다.

 

중국 공군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방위성은 비행의 목적을 분석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군 Y9 정보 수집기 1기가 동중국해 상공의 일본의 방공식별권(JADIZ)에 들어와 규슈(九州)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이 확인됐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 일본 영공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했고, 중국의 Y9 정보수집기는 오전 10시40분께 단조군도 남동해 상공에서 선회를 시작, 일본 방공식별권에서 빠져나갔다.

 

그 뒤 오전 11시29분께 남녀군도 앞바다 약 22㎞의 일본 영공 동쪽에서 또다시 침범이 이뤄졌다.

 

영공 침범은 약 2분 간에 걸쳐 오전 11시31분쯤 단조군도 남동쪽에서 영공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그 후에도 주변에서 선회를 계속하다 오후 1시15분께 중국 본토를 향해 비행했다.

 

중국기로부터 항공자위대에 응답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방위성은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자위대기는 경고를 목적으로 한 신호탄의 사격 등, 무기 사용은 실시하고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이번 영공 침범은 매우 유감으로 중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2012년 12월 당시 중국 국가해양국의 프로펠러기가, 2017년 5월 소형 무인기가 각각 오키나와(?繩)현 센카쿠(尖閣)제도 앞바다의 영공에 침입한 적이 있었지만 군용기의 침범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5시가 지난 시각 중국 대사관의 스융(施泳) 임시 대리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스 대리대사는 이에 대해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 동부 폭우로 댐 붕괴 주택들 범람…최소 60명 사망 100명 이상 실종

 

수단 보건부는 동부 홍해주에 내린 폭우로 댐이 붕괴되면서 주택가들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25일 밤(현지시각)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아르바트 댐이 붕괴됐고, 고립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 지역에 자원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댐 붕괴로 인한 홍수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실종자가 얼마나 되는지 추정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관리는 수단 뉴스 사이트 알 타게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홍해 주의 관개 책임자 아미르 아이사 타헤르는 피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수단 뉴스 매체 메다멕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고, 많은 사람들이 불어나는 물을 피해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포트수단시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아르바트댐은 계절적 홍수를 관리하기 위한 많은 댐들 중 하나로, 나일강의 두 상류 지류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24일 밤 댐이 붕괴됐다고 보도했지만, 이 지역의 이동통신망 장애로 정보 수집이 어렵다고 전했다.

 

수단은 16개월 간의 내전과 파괴적인 홍수로 혼란에 빠져 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수단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102세 생일날 스카이다이빙 나선 英할머니…“아무것도 포기 말길”

 

“80, 90세에 접어드는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냥 계속 나아가세요”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해 스카이다이빙에 나선 영국의 할머니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동부 벤홀 그린 마을에 사는 마네트 베일리는 25일(현지 시간) 영국 서퍽의 베클스 비행장에서 안전 보조자와 함께 상공 210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종전 101세 남성이 세운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을 깼다.

 

베일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에서 왕립 해군 소속으로 복무한 퇴역 군인이다. 베일리는 점프 전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 봐야 한다”며 “나는 낙하산 부대원이랑 결혼은 해봤자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85세 노인이 낙하산 점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며 “85세 노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쓸모없는 두려움은 느끼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은 관절염 등으로 몸이 불편한데 나는 운 좋게도 몸이 건강했고, 이를 활용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BBC 라디오에 말하기도 했다.

 

점프 직후 베일리는“문이 열렸을 때, 점프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리가 먼저 나갔는데 기억이 흐릿하다. 솔직히 눈을 꼭 감았다”며 점프 당시의 상황을 스카이뉴스에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그는 벤홀-스턴필드 전직 군인 클럽, 운동 신경질환 협회, 동부 앵글리아 에어 앰뷸런스(EAAA) 등 세곳의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1만 파운드 이상을 모금할 수 있었다.

 

베일리는 이전에도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자동차 경주에 나서는 도전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페라리를 타고 영국 중부에 있는 실버스톤 경주장을 시속 210km로 질주해 화제가 됐다. 해당 행사를 통해 2000파운드를 모금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2년간 항공구급대 조종사로 EAAA에서 근무했던 윌리엄 영국 왕세자는 이날 베일리에게 편지를 보내 “EAAA에서 일할 때 당신과 같은 사람들의 관대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했다는 걸 느꼈다”며 100번째 생일에 이은 102번째 생일 맞이 모금 활동에 대해 응원의 편지를 보냈다.

 

BBC는 이번 활동이 베일리의 마지막 도전이 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베일리는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공동체와 친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바쁘게 지내고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파티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퇴근 후 직원에게 연락하면 벌금 8500만 원”…법률 도입한 호주

 

호주에서 업무시간 이후에는 직장 상사로부터 오는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법이 생긴다. 일명 ‘연락 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이다.

 

26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직장인들은 이날부터 업무 시간이 지난 뒤에는 상사의 전화나 이메일 등에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법이 적용된다. 이는 직원들이 고용주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 법이 고용주가 업무시간 이후에 근로자에게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근로자가 고용주의 연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을 경우 응답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업무적으로 비상 상황이거나 불규칙한 근무 시간대의 직책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

 

연락을 거부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WC)가 판단한다. 위원회는 해당 직원의 역할이나 고용주의 연락 이유 등 요소를 고려해 판단한다. FWC는 고용주에게 연락을 중단하게 할 수도 있으며, 근로자의 답변 거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고용주에게 답변할 것을 명령할 수도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은 최대 1만 9000호주달러(약 1700만 원), 기업은 최대 9만 4000호주달러(약 8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는 ‘연락 끊을 권리’ 법 도입을 환영했다. 호주 노동조합 위원회는 “노동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윈번 공과대학의 존 홉킨스 조교수는 BBC에 “더 나은 휴식을 취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보다 조직에 더 오래 남을 것”이라며 “직원의 이익은 고용주의 이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광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레이철 압델노르는 로이터에 “우리 같은 사람에겐 이런 법이 정말 필요했다”며 “우리는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게 어려웠다”고 새로운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법이 도입 돼도 노동 강도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금융산업 종사자인 데이비드 브레넌은 로이터에 “훌륭한 법이라고 생각하고 파급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내가 종사하는 산업까지는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용주단체인 호주산업그룹은 이번 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협의나 고용주들에게 준비할 시간도 거의 주지 않은 채 뜬금없이 튀어나온 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모호한 법이 고용주와 근로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며 “일자리도 덜 유연해질 것이고, 결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에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연간 평균 281시간의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초과 업무에 대한 수당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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