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 꽃말 '화해'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 준다 - 사진작가 차정순 작
개망초 / 꽃말 '화해'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 준다 사진작가 차정순 작
쌍떡잎식물로 통꽃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꽃의 모양이 계란과 비슷하다하여 계란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린 묘의 상태로 겨울을 지난 후 여름에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 잡초이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잎은 달걀모양으로 어긋나기로 달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양면에 털이 있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양끝이 좁은 피침형으로 잎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지름 2cm 정도로 6~8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은 길이 7~8mm, 폭 1mm 정도의 설상화(꽃잎이 혀모양으로 생긴 꽃)가 둘러싸고 있다. 가장자리의 꽃은 암술만 가지고 있으며, 중앙부위의 꽃은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총포(꽃대의 끝에서 꽃의 바로 아래 부분)는 긴 털이 있고 꽃은 가지 끝에 산방상(꽃자루의 끝이 거의 같은 높이)으로 달린다.
망초는 꽃의 모양이 종모양이고 개망초보다 작다. 꽃이 피는 시기도 개망초보다 조금 늦게 7~9월에 핀다. 망초는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전체적으로 원추형의 꽃차례를 만들지만, 개망초는 위에 올라온 꽃의 높이가 같은 산방형의 꽃차례를 만든다. 암꽃이 좁은 통모양으로 되고 잎이 선형으로 좁은 것은 실망초이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로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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