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돕겠다" 아랍권 용병 4만명 골란고원 집결
이라크·예멘·시리아 등 아랍 국가 출신 민병대원과 용병 4만 명이 시리아 골란고원에 집결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려 한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하레츠 인터뷰에서 "(골란고원에 모인) 이라크·예멘·시리아의 전투원 4만 명을 우려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3분의 2는 이스라엘이, 나머지는 시리아가 점유하고 있다.
이 병력은 현재 골란고원 인근에 집결해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단 규모가 4만 명이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이들이 정예군은 아니지만 하마스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누크바도 마찬가지라며 "2000~3000명 규모의 무장 세력이 지역 사회를 기습 공격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제 우리는 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필요하다면 우리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더 이상 그들(민병대와 용병)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시리아와 헤즈볼라, 이스라엘은 이 보도와 관련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 이틀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약 560명이 사망했으며 1835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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