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원 나선 ‘저항의 축’ 예멘 후티…
이스라엘에 미사일 발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맹공세를 퍼붓는 이스라엘을 향해 예멘 후티 반군이 26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反)이스라엘·반서방 성향 동맹체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에 속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텔레그램에서 “예멘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애로우’ 방공망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다”며 “요격 후 이스라엘 중부 여러 지역에서 사이렌과 폭발음이 들렸고 파편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역시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맞서 “북부 사페드를 향해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후티의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 후티는 이날 TV연설에서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참전 의지를 다졌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지자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왔으며,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서도 공습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