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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 트럼프 사람들②

서동식 | 기사입력 2024/11/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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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 트럼프 사람들②
서동식 기사입력  2024/11/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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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 트럼프 사람들②

 
 
트럼프, ‘관세 전쟁’ 이끌 무역대표부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 시간) ‘관세 전쟁’을 총괄할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전 USTR 대표 비서실장을, ‘감세 및 고물가 해결’을 주도할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각각 지명하며 ‘2기 경제팀’ 인선을 마무리했다. 또 해군의 예산과 무기 구입 등을 담당하는 해군 장관에는 금융인 출신인 존 펠란을 지명했다.
 
국제통상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그리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식 보호무역’ 정책을 설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리어가 라이트하이저 밑에서 미 제조업 일자리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재앙적인 수십 년간의 무역 정책을 뒤집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고 불공정 무역관행에 맞서 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 대통령 직속 기관인 USTR은 통상정책, 무역협상, 관세 등을 담당며 미 교역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리어의 역할을 “미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을 지켜내 엄청난 무역 적자를 감축하고 모든 곳의 수출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하루 전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방침을 밝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집권 2기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리어는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 참여해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 동안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크게 늘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경제매체 배런스 기고문에서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을 추진했던 플랫폼법을 “중대한 분쟁을 일으키고 무역 대립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비판했다. 한국에서 점유율이 높은 구글 등 미국 빅테크는 이 법의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틱톡,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의 경제 교사’ 등으로 불리는 NEC 위원장에 지명된 해셋은 보수 성향 경제학자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2012년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등의 대선 캠프와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에서 미 가정이 회복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군 장관에 지명된 펠란은 군 경력 없이 투자회사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이에 따라 해군의 예산 운용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군 장관은 미국이 조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추진할 경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진다.
 
 
 
 
트럼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이끌 유력 후보로 케빈 해셋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랜 고문인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이끌 유력한 후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해셋은 대통령을 대신해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되면 해셋은 무역, 세금, 규제 완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책 논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은 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셋은 1997년 유력 싱크탱크 중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 합류하기 전에 1990년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학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전 세 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존 매케인, 조지 W 부시의 경제 고문이었다.
 
해셋은 올해 8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상호주의 계획을 칭찬한 바 있다. 해셋은 “그(도널드 트럼프)가 하려는 것은 다른 국가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관세를 미국에서 부과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해셋은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트럼프가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국가경제위원회 직책에 대해 논의한 다른 인물로는 보호무역주의자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골드만삭스 임원인 짐 도노반,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도 거론된다고 WSJ가 전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무역 차르“로 고려됐지만 그러한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루트닉이 자신의 무역 의제를 감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강력한 관세 부과를 강력히 지지하는 나바로는 차기 행정부에서 일자리를 얻는다면 트럼프팀의 보호무역주의 세력을 대표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셋은 하마평에 대한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차기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캐롤라인 리빗은 ”나머지 (인사)결정은 트럼프가 내릴 때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그랬듯이, 트럼프 당선인이 마음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트럼프, 해군성 장관에 기업인 존 펠란 지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각) 해군성 장관에 군 경험이 없는 기업인 존 펠란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존 펠란을 다음 미국 해군성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존은 우리 해군 장병들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이고, 저의 아메리카 퍼스트 비전을 발전시키는 확고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무엇보다도 미 해군의 사업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매체 더힐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펠란은 플로리다 소재 사모펀드사인 러거매니지먼트LLC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그는 사모펀드사인 MSD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로도 일한 적 이 있다. 군 복무 경험은 없다.
 
폴리티코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군 복무 경력도 없고, 해군에서의 오랜 경력도 없는 펠란을 월요일 마러라고에서 면접을 본 뒤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펠란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공화당 계열 위원회에 기부를 해 온 인물이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EC) 문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트럼프의 합동 선거자금 모금 위원회인 ‘트럼프47’에 83만4600달러를 기부했다. 또 펠란은 올해 선거 기간 동안 다양한 공화당 관련 조직에도 기부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8월 펠란 부부 내외는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트럼프를 초대해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해군성 장관 자리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했기 때문에 펠란이 해군성 장관에 임명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육군 방위군 출신이자 전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데 이어 펠란을 지명했다는 것은 차기 행정부가 오래된 관료 대신 파격적인 인물을 국방부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방부 2인자인 국방부 차관 자리에 사업가 스티브 페인버그와 국방 투자자 트레이 스티븐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나토대사에 매슈 휘태커 前법무대행…“힘에 의한 평화 증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에 매슈 휘태커 전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휘태커 전 대행을 나토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매슈는 강한 전사이자 충성스러운 애국자”라며 “미국 이익이 진전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휘태커 전 대행이 “우리 나토 동맹국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평화와 안정 위협에 단호히 맞서고 미국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슈는 강하고 성실하며 흔들리지 않는 헌신으로 미국을 대표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힘에 의한 평화와 자유,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휘태커 전 대행은 아이오와 남부지검 연방검사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제프 세션스 당시 법무장관이 경질되면서 장관 대행을 맡았었다.
 
세션스 전 장관은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관련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트럼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대처가 미흡하다며 비난을 받았었다. 해임을 두고 사실상 경질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상원에서 통과되면 휘태커 전 대행은 나토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 요구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나토 회원국들이 적정 수준의 방위비를 내지 않으면 러시아가 침공해도 돕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AP는 “외교 정책이 아닌 법 집행 분야 출신인 휘태커가 NATO 대사로 지명된 건 이례적”이라며 “트럼프의 동맹 가치에 대한 인식과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관련 불만을 고려할 때 특히 민감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무역 관세전쟁 이끌 美상무장관에 하워드 러트닉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러트닉은 관세와 무역 이슈를 이끌고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추가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세율 10~20%의 보편적 기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진두지휘할 인물로 러트닉을 지목한 것이다.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나 수출입 규제, 반도체법 등을 통한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제조업 부활 정책 등을 총괄하는 부처다.
 
러트닉은 지난달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관세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자 협상 전술”이라며 동맹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상무장관에 취임하면 관세를 적극 이용해 미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을 그대로 구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또 팟캐스트 인터뷰에선 “알래스카 연안의 석유를 시추해 한국 등 동맹국에 팔면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교육장관에 거액 기부 충성파 린다 맥마흔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간) 교육부 장관에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린다 맥마흔(사진)을 지명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충성파 지지자이자 기부자로 꼽히며,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로도 유명하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첫 2년간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해 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맥마흔은 당초 유력한 상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 자리가 월가 억만장자인 하워드 러트닉에게 돌아가면서 교육장관에 지명됐다. WP는 “맥마흔이 2009년부터 2년간 코네티컷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긴 했지만 교육 정책이나 실무 업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아니라 우려를 낳고 있다”며 “본인이 정말 원했는지,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없애야 할 최우선 부처로 교육부를 꼽고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교육부 폐지를 위해선 60명 이상의 연방 상원의원 동의가 필요해 이번 선거에서 53석을 확보한 공화당으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교육부가 초중고교 예산을 주관하는 만큼 정책 방향은 적잖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 노예제의 역사와 인종차별 등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비판적 인종 이론(CRT)’과 ‘성소수자 교육’ 등을 비판해 왔다. 또 “이런 학교엔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맥마흔은 교육부의 핵심 기능을 철저하게 해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뒤 미 교육계에서는 학교 수업에 보수 기독교 교육을 접목시키는 것을 두고 ‘종교 교육’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텍사스에서는 200만 명이 넘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경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채택할 수 있게 하는 개편안이 예비 투표를 통과해 ‘학교가 종교를 주입한다’는 논란을 낳았다. 오클라호마주에선 최근 교육감이 교실에서 사용할 성경을 대량 구매하고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기도하자는 홍보 영상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함께 시청하자고 요청해 논란이 됐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모든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 명령에 대한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CMS 수장에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선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오바마케어 등 메디케어(고령층 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서비스센터(CMS) 수장으로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박사를 지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MS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미국인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억5000만명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 또는 감독한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비판해 온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오즈 박사만큼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그는 저명한 의사이자 심장 외과의사, 발명가, 세계적인 수준의 커뮤니케이터로 수십 년 동안 건강한 삶의 최전선에서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즈 박사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와 긴밀히 협력하며 미국 의료비 지출의 3분의 1, 전체 국가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 나라에서 가장 비싼 정부 기관의 낭비와 부정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美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브렌던 카 지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브렌던 카 FCC 공화당 소속 위원을 지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카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이며, 미국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를 억제하는 규제적 법률 전쟁에 맞섰다”고 말했다.
 
이어 “(카 위원은) 미국의 일자리 창출자와 혁신가들을 마비시켜 온 규제적인 맹공격을 끝내고 미국 농촌 (통신망 보급)을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5세인 카 위원은 2012년부터 FCC에서 근무했으며,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FCC 위원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NYT는 그가 FCC를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이 NBC나 CBS와 같은 방송사가 불공정한 보도를 한다며 방송 허가를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청사진으로 알려진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에서 빅테크들이 “다양한 정치적 관점을 몰아내려는 시도로 위협을 가했다”면서, FCC가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들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 위원은 지난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들 회사를 겨냥해 “검열 카르텔은 해체돼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 위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스타링크는 2020년 말 FCC의 농촌 디지털 기금을 통해 8억8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이 주도하던 FCC는 스타링크가 속도 요구사항과 농촌 주택에 대한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를 증명하지 못했다면서 2022년 해당 보조금을 철회했다.
 
카 위원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머스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피격때 출산 4일만에 캠프 복귀한 ‘영 마가’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에 20대 여성 캐롤라인 리빗(27·사진)을 깜짝 발탁했다. 미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또다른 파격 인사로 여겨진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7월 암살 시도를 당하자 첫 아이를 낳은지 나흘만에 자진해서 캠프로 복귀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충성파 영 마가(Young MAGA·젊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 성명을 통해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유능한 소통자”라고 대변인 지명 이유를 밝혔다. 리빗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일하며 공격적인 ‘트럼프 옹호’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CNN과 싸운 대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CNN이 올 6월 트럼프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1차 TV토론을 주관하게 되자 리빗은 카시 헌트 CNN 앵커와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후보에게 선입견을 가진 CNN 앵커들 때문에 토론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헌트 앵커는 “계속 동료들을 공격한다면 인터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인터뷰는 어색하게 끝났다. 이 인터뷰가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 내에서 회자되며 ‘투사’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리빗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임신한 상태였고, 아이를 낳은 뒤 3일 째 되는 날 트럼프 당선인이 암살 시도를 당하자 다음날 바로 캠프로 복귀하는 충성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빗은 캠프 내 대표적인 ‘영 마가’로 꼽힌다. 2022년 뉴햄프셔주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운동에서 “2020년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빼앗겼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대학생 때 학교 신문에 게재한 칼럼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슬림 입국 금지 정책을 옹호하기도 했다. 소프트볼 선수로 장학금을 받고 뉴햄프셔에 있는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 입학한 경력을 가졌고, 대학생 시절 폭스뉴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2019년부터 대변인실 대변인보로 근무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20년 ‘공보 베테랑’ 숀 스파이서를 첫 백악관 대변인에 지명했다 내부 권력다툼으로 사임했고, 이후 ‘트럼프 편들기’ 브리핑으로 유명한 새라 허커비 샌더스가 대변인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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