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카 23대, 명품백 217개, 부동산까지… 태국 최연소 총리 재산 6000억 원 육박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39) 총리의 재산 규모가 6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는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138억4000만 바트(약 590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남편 피타카 숙사왓의 재산으로 신고한 금액은 1억4111만 바트(약 60억2000만원)다.
패통탄 총리 부부는 영국 런던에 각 47억 원대와 89억 원대인 주택 두 채, 일본 홋카이도에 각 6억 원대인 토지 두 필지 등 다양한 외국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태국에도 방콕에 콘도미니엄 다섯 채와 주택이 있고 펫차부리에 상업용 건물 등을 가지고 있다.
각종 명품 브랜드 제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1억6200만 바트(약 70억원) 상당의 고급 시계 75개, 7665만 바트(약 32억7000만원) 상당의 고급 가방 217개를 신고했다. 1060만 바트(약 4억5200만원) 상당의 벤틀리, 670만 바트(약 2억8600만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세단 23대도 갖고 있다.
이외에 투자액 110억 바트(약 4691억5000만원), 예금 10억8000만 바트(약 460억6200만원), 현금 727만 바트(약 3억1000만원)와 300만 바트(약 1억2800만원) 상당의 금괴 등도 있었다. 다만 50억 바트(약 2132억5000만원)의 부채를 신고해 순자산은 약 89억 바트(약 3795억8500만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패통탄 총리는 통신업계 억만장자이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낸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로 작년 9월 취임했다. 지난 20년간 탁신 가족 중 총리에 오른 네 번째 인물이다. 앞서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가족 소유 부동산·호텔 관련 사업을 관리했었다.
아버지 탁신 전 총리는 태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정치인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의하면 탁신 전 총리의 순자산은 21억 달러(약 3조905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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