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세계 - 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 朝刊 20250116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 美언론
15개월 이상 지속된 가자 전쟁을 멈추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미 CNN은 휴전협상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충단하고, 인질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가 석방된다.
AP통신도 하마스 관리와 중재국 카타르 관리를 인용해 가자지구 전쟁을 멈추고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선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이후 전쟁이 발발했으며, 1년 이상 이어졌다. 휴전 협상이 완료될 경우 15개월 만에 총성이 멈춘다.
콜라에 10일 담근 치아 이렇게 된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네 가지 음료가 치아에 미치는 착색 효과를 실험한 결과가 충격적이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의 치과의사 마일스 매디슨이 커피, 차, 콜라, 레드와인이 치아 착색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매디슨은 발치된 치아 네 개를 각각 커피, 차, 콜라, 레드와인에 10일 동안 담가 실험하면서 치아 표면, 내부의 색 변화와 구조 변화를 관찰했다.
먼저 레드와인에 담긴 치아는 거의 보라색으로 변했으며, 법랑질과 치아 뿌리가 모두 착색됐다.
콜라에 담긴 치아는 검은색으로 착색됐을 뿐 아니라 산성 특성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부식돼 작은 구멍이 생겼다. 법랑질과 뿌리 구조까지 약화됐다.
커피에 담긴 치아는 노란색으로 변했고, 특히 뿌리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색됐다. 뿌리는 미네랄 함량이 낮아 법랑질보다 더 심한 착색이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차에 담긴 치아의 경우 착색이 있었으나 커피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는 밝은 갈색으로 변했으며 법랑질은 비교적 덜 변색됐다고 한다.
매디슨은 실험 결과가 충격적이었다며 레드와인이 가장 심한 착색을 유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치아를 음료에 10일 동안 담가두는 것은 일상적인 상황과는 다르지만 커피, 차, 와인 등은 실제로 치아 착색의 주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콜라는 착색뿐 아니라 산성 성분으로 인해 치아 구조 자체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약해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착색의 경우 주로 미용 문제에 불과하지만 치아가 회색으로 변하는 경우 신경 손상을 의심할 수 있어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美 하원, 트랜스젠더 여성 학교 스포츠 금지 법안 통과
미국 하원에서 14일 트랜스 여성과 소녀들이 학교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날 법안은 찬성 218표, 반대 206표로 통과됐다. 공화당 의원 전원과 텍사스주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트랜스젠더 권리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단독 연방 입법이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상원에서 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하다.
영국 가디언은 이 법안의 하원 통과로 연방 교육 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문화 전쟁이 격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에서 여성과 소녀 보호법’은 ‘타이틀 9’을 다시 작성해 성별에 대해 ‘출생 시의 생식 생물학 및 유전학’으로 정의했다.
이는 연방 자금을 받는 모든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팀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 발의자인 그렉 스튜브 의원(공화·플로리다)는 “인류는 신이 창조한 대로 생물학적으로 분명히 다른 여성과 남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왔다”고 말했다.
미 하원에는 지난해 11월 첫 트랜스젠더 세라 맥브라이드 하원의원(민주·델라웨어)이 당선됐다. 공화당은 의사당에서 맥브라이드 의원이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60석이 필요한 데 53석 의석을 가지고 있는 공화당으로서는 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하다.
가디언은 400개가 넘는 시민권 단체가 이 법안을 비난하고 나섰으며 이는 학생들의 사적인 의료 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유발할 수 있는 학교 스포츠에 대한 전례 없는 연방의 침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규칙을 감독하게 되는데 이 법안 지지자들은 출생증명서 성별 확인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이 법안이 학교에서 실제로 학생의 성별을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회사가 준 복권이 1등 당첨…“반납해” 요구 논란
중국의 한 회사가 새해를 맞이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복권에서 1등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회사가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해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닝보시에 있는 한 회사는 최근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복권 500장을 선물로 나눠줬다.
그런데 이 복권을 받은 한 직원이 1등에 당첨돼 608만 위안(약 12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회사는 해당 직원에게 복권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연례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상금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직원이 이를 거절하자 양측은 경찰서를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민사 분쟁인 만큼 당사자들이 법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매체에 따르면 회사 측이 복권을 배포하기 전 당첨 번호는 이미 발표된 상태였다.
회사 대표는 재경팀에 먼저 복권 번호를 확인한 뒤 미당첨 복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라고 시켰는데, 담당 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1등 당첨 복권이 지급된 것이었다.
한 변호사는 “직원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반납을 요구하는 회사의 대처는 합리적이지도 합법적이지도 않다”며 “회사가 연례 총회를 위한 선물로 직원에게 복권을 배포했고, 직원이 이를 받았기 때문에 소유권은 해당 직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만약 회사가 이를 핑계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경우 직원은 노동 감독관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담배 끊으면 ‘현금과 상품권’ 줄게”…금연 성공률 확 높였다
현금과 상품권 등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금연하거나 이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BBC는 ‘연구에 따르면 금전적 보상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코크란 리뷰에 게재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UEA), 옥스퍼드대, 에든버러대,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의 협력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금전적 보상과 금연 성공 여부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만1900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집해 48개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금전적 보상을 받은 100명 중 10명은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지만, 보상을 받지 않은 경우 100명 중 7명만 담배를 끊었다.
또 금전적 보상을 받은 이들의 금연 성공률이 보상이 끝난 뒤에도 더욱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결과는 임신한 흡연자에게서도 나타났다.
보상으로 현금을 받은 임산부 100명 중 13명은 6개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현금을 받지 못한 경우 100명 중 6명만이 금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케이틀린 노틀리 UEA 노리치 의과대학 교수는 매체에 “이번 결과를 통해 금전적 보상이 흡연자 혹은 임산부의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의 효과는 보상이 중단된 후에도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하트만-보이스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보건정책관리학부 조교수는 “금전적 보상이 니코틴 중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의 심리적 보상 시스템에 작용한다는 증거는 많다”고 주장했다.
호날두, 매일 8억 원씩 받는다…재계약 연봉 3000억 원
포르투갈 국적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재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1년 계약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며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유럽 매체들은 “호날두가 재계약을 통해 연간 2억 유로(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주급으로 380만 유로(약 57억 원)을 받게된다. 이는 하루에 55만 유로(약 8억 원) 정도의 돈을 버는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친 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이적 후 첫 시즌 16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2023-2024시즌에는 31경기 35골을 넣으며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20경기 17골 3도움을 올렸으며, 알 나스르에서만 총 84경기 75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쿠바, 美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결정 환영…정치범 500여명 석방
쿠바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결정을 즉각 환영하며 정치범 550여명을 석방했다.
14일(현지 시간) AFP 등에 따르면 쿠바 외무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조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환영했다.
외교부는 “다양한 범죄로 수감된 553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2021년 7월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수감자로 알려졌다.
멕시코에 본부를 둔 쿠바 인권 단체 저스티시아 11J에 따르면 당시 시위로 1500명 넘게 체포됐다. 이 중 600명은 지난달 기준 여전히 수감 중이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기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982년 3월 남미 내란 지원을 이유로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33년 만인 2015년 쿠바를 명단에서 삭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퇴임 직전인 2021년 1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닷새 뒤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입성 직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쿠바에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남미 특사도 1기 행정부에서 남미 정책을 설계한 강경파 모리시오 클래버 커론 전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지명됐다.
쿠바계 공화당 의원들은 반발에 나섰다. 아버지가 쿠바인인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성명을 내 “오늘 (바이든의) 결정은 그 자체로 용납할 수 없다”며 “쿠바 정권에 의해 벌어진 테러는 멈추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및 동료들과 협력해 이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