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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빅테크 CEO 대거 참석 및 국내 참석자 현황

서동식 | 기사입력 2025/01/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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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빅테크 CEO 대거 참석 및 국내 참석자 현황
서동식 기사입력  2025/01/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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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빅테크 CEO 대거 참석 및 국내 참석자 현황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등이 참석했다. 월스트리 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취임식 현장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가족, 트럼프 2기 내각 지명자들 옆에 앉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수장 대부분은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찾아 면담하는가 하면 트럼프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참석했다. 다만 쇼우즈 CEO는 다른 빅테크 수장들과 나란히 자리하지는 못해 '체급 차이'를 드러냈다. 틱톡은 지난 19일 시행된 이른바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법 시행을 몇 시간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일부 복구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결정에 회사의 명운을 내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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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CEO는 대선 이후 마러라고를 두 차례 방문했으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고 공화당 출신의 내부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정책 책임자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다져온 팀 쿡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지난달 13일에는 마러라고 사저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고 저녁도 함께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에 더해 자신이 대주주인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방영할 예정입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이들 CEO 외에도 챗GPT 개발사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함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CEO 추 쇼우즈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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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국내 참석자 현황
 
20일(현지시간) 정·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정 회장 부인인 한지희 여사와 김민규 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 원 아레나는 취임식에 초청된 이들이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으로, 이날 약 2만명만 들어갈 수 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도 캐피털 원 아레나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친선협회를 통해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허영인 SPC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의 다른 기업인은 입장권을 받지 못해 다른 장소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이날 미국 하원의원과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사전에 잡힌 면담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SPC 측은 밝혔다.
 
미국 상장사인 쿠팡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 역시 캐피털 원 아레나에 입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참석 인원이 600여명으로 제한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다. 의사당 중앙홀 수용 가능 인원은 600명 정도여서 미 전직 대통령과 정계 핵심 인사, 해외 정상 등으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사 가운데 의사당 중앙홀 취임식에 참석한 인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간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다.
 
정용진 회장 부부는 또 이날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인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스타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3대 무도회 중 하나로, 트럼프 측이 선별한 'VIP'(Very Important Person)만 모이는 사교 행사로 알려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무도회에 초청받은 정 회장은 국내 인사 중에서 트럼프 측과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무도회 참석자 중에선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범석 의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트럼프 와이너스 생산 와인제품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의 국내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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