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덕수궁관리소는 신록이 짙어지는 5월을 맞아 고궁의 정취와 근대 건축의 미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덕수궁 5월 추천 산책 코스’를 공개했다. 이번 코스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덕수궁만의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하여 도심 속 시민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제안된 산책 코스는 대한문을 시작으로 궁궐의 중심인 중화전을 거쳐, 최근 복원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돈덕전과 서양식 석조 건물의 정수인 석조전을 잇는 동선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5월의 햇살을 머금은 돈덕전의 옥색 창틀과 붉은 벽돌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힌다.
또한, 고종 황제가 휴식을 취하던 정관헌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어 5월의 싱그러운 신록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과 즉조당을 지나는 길은 고즈넉한 궁궐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책의 마지막은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연못 정원에서 마무리하도록 설계됐다.
5월 말에는 정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동야행’ 축제와 연계하여 야간에도 덕수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덕수궁은 매일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직장인들도 퇴근 후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하다. 더불어 세실극장 옥상이나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를 이용하면 5월의 푸른 나무들로 뒤덮인 덕수궁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병민 사진작가는 “5월은 덕수궁의 근대 건축물과 신록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시기”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덕수궁 돌담길과 고궁 내부를 거닐며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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