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일

경희궁에서 즐기는 ‘역사 산책과 미식 여행’ 소개

서울 5대 궁궐 중 한적한 경희궁, 무료 개방에 시민 휴식처 각광
정동과 서촌 잇는 미식 코스. 한옥 카페부터 노포 맛집까지 풍성

강세근 기자 | 기사입력 2026/05/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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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에서 즐기는 ‘역사 산책과 미식 여행’ 소개
서울 5대 궁궐 중 한적한 경희궁, 무료 개방에 시민 휴식처 각광
정동과 서촌 잇는 미식 코스. 한옥 카페부터 노포 맛집까지 풍성
강세근 기자 기사입력  2026/05/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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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일] 아름답지만, 아픈 역사를 지닌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는 사적 제271호로 지정되어 있는 '경희궁지'가 있다. 바쁜 도심 한복판, 고즈넉한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이 새로운 로컬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가유산청이 제공하는 유튜브에서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은 화려한 다른 궁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입장료가 없고 관람객이 붐비지 않아 나만 알고 싶은 산책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경희궁은 과거 서궐이라 불리며 인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10여 명의 왕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곳이다.

 

정문인 흥화문을 지나 숭정전에 이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인접한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연계하면 반나절 역사 탐방 코스로 손색이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경희궁 주변의 숨은 맛집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최근 MZ세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경희궁 인근 미식 명소를 소개한다.

 

▲ ‘경희궁’ /강세근-오병민 제공    

 

도심 뷰를 품은 감성 공간 리제로 서울은 경희궁 담벼락을 내려다보는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카페로 루프탑에서 즐기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와 함께 제공되는 시그니처 커피는 산책 후의 피로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세월이 증명하는 깊은 맛 서대문 한옥집은 서대문역 인근으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묵은지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한옥집 김치찜이 기다린다. 부드럽게 익힌 김치와 입안에서 녹는 고기의 조화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정동길의 이국적인 향기 라운드앤드는 경희궁에서 정동길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맛집으로 매일 아침 구워내는 천연 발효종 빵과 직접 볶은 원두로 유명하다. 고딕 양식의 근대 건축물들이 즐비한 정동길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한다.

 

이번 주말, 화려한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경희궁의 고요한 돌담길을 걷고 주변의 개성 있는 맛집에서 따뜻한 한 끼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경희궁과 인근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옛 추억을 공유하고 근처 노포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최적이다.

 

주말을 맞아 경희궁을 찾은 오병민 사진작가는 서울의 다른 궁궐들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여유를 갖기 힘들었는데, 경희궁은 마치 도심 속 비밀 정원처럼 조용해서 명상하듯 걷기 좋다산책 후 근처 정동길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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