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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신화

이규진 시인 | 기사입력 2023/10/24 [16:44]

슬픈 신화

이규진 시인 | 입력 : 2023/10/24 [16:44]

 



시라는 날개를 달아준
시지프는 
멀리 떠났다
 
누구든 작품으로만 볼 수 있는 존재
모든 사랑이 글이되고 고행이 되었다는 전설
 
늘 행복을 
주저없이 선택했지만
두가지만 허락되었다
 
죽음을 직면하는 
고독과 순결의 결정차를 마셨고
같은 날을 살아냈다
 
간구한 것은 사유나 깨달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그의 정체는 로맨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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