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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다부진 용인대 양세영 “이길 수 있었는데...”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4/10 [19:50]

작지만 다부진 용인대 양세영 “이길 수 있었는데...”

김효진 기자 | 입력 : 2022/04/10 [19:50]

작지만 다부진 용인대 양세영


[문화매일=김효진 기자] “원래 하던 대로 했으면 쉽게 이겼을 텐데...”

용인대 공격수 양세영이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용인대는 8일 오후 용인대운동장에서 열린 홍익대와의 2022 대학축구 U리그1 1권역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양세영은 이날 선발 출전해 79분간 경기를 소화했고 전반 18분에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용인대는 양세영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10분 후에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양세영은 경기 후 “선제골을 넣고 우리가 하던 대로 빌드업을 했으면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실점을 허용한 이후 다시 추가골을 넣으려 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기에도 양세영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왼쪽 측면 공격 라인을 지킨 양세영은 빠른 스피드와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기회가 오면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전반 18분 골도 그렇게 나왔다. 그는 “왼쪽 사이드백에 있던 (박)한결이 형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게 나한테 올 줄은 몰랐다. 운 좋게 헤더로 득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축구를 비롯한 학원축구는 매년 새로운 선수들의 유입으로 시즌 초 새판을 짜야 한다. 올해 2학년이 된 양세영도 신입생들과 함께 새로운 용인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동시에 선배로서 지난해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양세영은 “처음에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개인 능력이 좋은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온 덕분에 빌드업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나도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많이 뛰고 있으니 전술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168cm로 크지 않지만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용인대 공격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양세영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롤모델이다. 평소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 보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 양세영이 가진 장점도 메시와 흡사하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논스톱 패스로 박스 안을 파고 들어가는 플레이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때리는 것은 자신 있다. 키카 작으니까 더 악착같이 뛰고 활동량도 충분히 가져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세영은 용인대가 정상에 서는 순간을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족할 만한 과정도 가져가야 자신도 팀도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결과가 주목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나는 결과와 과정을 같이 가져가고 싶다. 올해는 그런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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