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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릉군 정치 후보의 공약 유형과 유권의 선택

-좋은 것만 묻지마 끌어 배켜쓰는 인기영합형과 현실과 동떨어진 현실부정형
-현실만 중요한 채 비전 없는 현실집착형과 희망이 없는 비전부족형
-공약은 없고 당선되면 그때 해도 된다는 책임회피형

정헌종 기자 | 기사입력 2022/04/08 [11:06]

[사설]울릉군 정치 후보의 공약 유형과 유권의 선택

-좋은 것만 묻지마 끌어 배켜쓰는 인기영합형과 현실과 동떨어진 현실부정형
-현실만 중요한 채 비전 없는 현실집착형과 희망이 없는 비전부족형
-공약은 없고 당선되면 그때 해도 된다는 책임회피형

정헌종 기자 | 입력 : 2022/04/08 [11:06]

▲ 문화매일 울릉취재부 정헌종 부장     ©정헌종

[문화매일=정헌종 기자]동해 끝자락 독도 품은 울릉도는 정치의 각축장이 되어 오월 춘풍 시샘을 즐기는 상춘객의 *喜悲落樂을 방불케하고 있다.

 

울릉군 정치에 입성을 목표로 8천7백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위해, 3명의 군수 후보와 5명의 도의원 후보, 9명의 군의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각자 뚜각이는 각축을 벌이고 있는 모양이다. 울릉에도 정치에 대한 호사가 우세하고,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란 말처럼 경계를 분명히 한 채 내편니편에 서슴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분열과 민의의 조각이 아닌만큼 후보에게는 유권자를 만족시킬 포부와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후보의 공약은 주저없이 조명할 가치는 충분하다. 

 

정치에 있어 공약은 유권자에 대한 약속이자 정치 행위에 대한 당위성이다. 즉 정치 후보에게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명백한 이유가 되는 것이므로 뜻이 분명하며 현실에 발판을 둔 이상과 현상이 결합한 것이어야 한다. 공약을 놓고 유형을 가르는 것은 역시 유권자의 몫이겠으나 후보의 공약을 조명해볼 수 있는것도 유권자의 자유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울릉도 정치 후보의 공약은 무엇이 진짜고 어떤 공약을 선택해야할까? 앞서 공약을 약속하는 후보의 유형을 따지듯 가름해 볼 수 있다.

 

1. 좋은 것만 묻지마 끌어 배켜쓰는 인기영합형.

2. 좋긴 좋은데 현실은 동떨어지고 이상만 무한대인 현실부정형.

3. 현실만 중요한 채 비전 제시가 부족하고 그게 전부인 현실집착형.

4. 부족해보이지만 현실적이고 그러나 희망은 없는 비전부족형.

5. 공약은 없고 당선되면 그때 해도 된다는 책임회피형.

 

이런 형태가 울릉도의 정치 후보들에게는 분명 있어보인다. 5가지 유형에서 선택은 주민이 몫이고 결과에 대한 혜택도, 빠짐없이 댓가로 지불되는 것도 선택에 대한 인지상정이다. 오월은 푸르구나. 꽃 바람 날리는 황홀을 잔뜩 품은 오월 첫 날, 오월 춘풍 시샘을 즐기는 상춘객은 *喜悲落樂에 빠진 듯 하다.

 

*주) 喜悲落樂희비낙락: 기쁨과 슬픔이 떨어지니 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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