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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옹지마 알면 겸양과 지략을 알고 상선약수는 불문곡직이라"

-김병욱 의원, "탈당 후 복당 불가" 무소속 엄포 울릉 국힘 지원유세?
-성비위 의혹으로 탈당 후 복당 전력, 그럴 말 할 자격 있을까?
-인생사 세옹지마 겸양과 지략, 상선약수는 불문곡직 모르나?

정헌종 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10:40]

[사설]"세옹지마 알면 겸양과 지략을 알고 상선약수는 불문곡직이라"

-김병욱 의원, "탈당 후 복당 불가" 무소속 엄포 울릉 국힘 지원유세?
-성비위 의혹으로 탈당 후 복당 전력, 그럴 말 할 자격 있을까?
-인생사 세옹지마 겸양과 지략, 상선약수는 불문곡직 모르나?

정헌종 기자 | 입력 : 2022/05/26 [10:40]

▲ 문화매일 울릉취재부 정헌종 부장     ©정헌종

[문화매일=정헌종 기자]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자당 지방선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하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의원을 몽땅 겨냥한 채 '국민의힘 탈당 인사의 복당은 절대 없다.'며 엄포를 발사하였다. 울릉에서의 지원 유세를 하루 더 연장하면서 계속적으로 무소속 후보를 향한 '국힘복당불가론'을 거론하는 건, 국민의힘 공천 후보의 전력이 무소속 후보에 비해 상당히 약하다는 판단에서 지역 정서에 미치지 못하는 언사를 연거푸 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생과 정치사에 세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길흉화복이 변한다는 뜻이 되기도하고 그러함을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유례에서 나온 말이다. 울릉지역은 국민의힘의 정치적 텃밭이다. 김의원이 말하는 것은 다분히 자당 후보의 부족함을 만회하려는 충정에서 유발한 의사로 여겨지나, '탈당이 즉 배신과 또는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부인한다면 겸양과 지략이 턱없이 부족한 맹랑한 젊은 정치인임을 스스로 밝히는 언사일 따름이다. 

 

국민의힘 후보 자체가 국민과 주민을 위한 정치를 절대적으로 구사한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데 그의 말에는 그런 선민의식이 느껴진다. 선민의식의 지향은 차별주의며 결과는 갈등과 균열을 낳는다. 울릉군수 선거는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후보가 절대선이라는 식 표현대로라면 국민의힘 후보가 절대 다수였던 울릉군의회와 행정은 더군다나 정치적으로 군민 다수가 국힘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에서 '유례없는 발전과 복지가 앞서는 자치군'이 되었어야 마땅했다. 이런 것에 대해 아니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지 않은가? 국민의힘 울릉군수 후보는 4선의 군의원을 지내던 사람이고 대단한 야심가로 알려져 있다. 40세에 울릉군 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거치며, 두번의 군의회의장을 역임했고 각종 상임위원회에 있으면서도 변한 울릉군의 모습을 보여준 사실은 전혀 없다. 놀라운 사실도 아니지만, 앞선 말이 선출직공무원으로 정치관료로 입지가 굳어졌고 다시 군정의 최고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가 그 야심을 복돋는 행사도 아니다. 그래서 20년을 채우고 남을 정치 관료를 꿈꾸는 그의 자유에는 관심이 없다. 또, 어떤 울릉군수 후보의 재산과 채납 여부와, 범죄 기록에도 관심이 없다. 유권자 주민은 오르지 선거하는 목적에만 관심이 따르는 것인데 '발전과 복지가 탄탄히 개선되고 희망하는 울릉도'를 기대하는 그것이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자신의 전력을 살필 필요조차 없지만, 그는 성비위가 들어나자 의혹을 벗겠다는 명분으로 국민의힘과 국회 그리고 지지자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탈당한 사실이 있었고 그런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감춰지는 틈으로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사실도 가지고 있다. 그런 말을 할 처지와 그럴 말을 할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높음과 상관없이 채워지며 모양과 강약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노자가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기어 상선약수라 한 것인데 상선약수는 구부러지고 곧은 것 조차 묻지 않는다. 김의원의 울릉군 선거유세 중 무소속 후보을 향한 '복당절대불가론'이 '반듯이 모양을 따지고 그릇대로 담겨야만 취할 수 있는 상선약주'가 되지 않으려면, 인생사 세옹지마에서 겸양과 지략을 깨우치고 상선약수는 불문곡직하다는 많은 것 중 하나의 평범한 법칙을 새겨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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