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가재리 위험물 저장시설 20여 분만에 모투 반대·퇴장…인·허가 앞두고 ‘귀추’주민설명회장 시작 20분 만에 집단반발로 ‘무산’
이번 설명회는 사업자가 주민들에게 위험물 시설과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동의를 얻기 위해 준비했다.
주민들은 위험물 시설에 대한 설명은 필요없다며 20여 분만에 모두 퇴장했다. 이날 주민 1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해 78명이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설명회는 인·허가 과정은 명분 쌓기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화약고로 돌변해 모든 피해는 주민들이 떠 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차 市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입지 부적절로 부결된 사항을 2차에서는 사업면적만 줄여 조건부 승인을 했다”면서 “서학산은 10년 동안 3~4회 대형화재가 발생한 장소로,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녹지축 단절, 오폐수가 농경지에 미치는 영향, 지하포함 3500여 평의 건축물 안전, 우수 방류량 계산이 없어 홍수피해가 예상되는 등 대책이 미흡하다”면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가재리 일대의 환경·생명·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허남 팔탄면기관단체장은 “오늘 업체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 시행사 안탄순 ㈜티엠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무산됐지만 앞으로 주민협의체와 자주 소통하면서 사업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가재리 위험물 저장시설 인·허가를 앞둔 시점에서 사업자와 주민간의 갈등 해소 등에 대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문화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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